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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핵심 불펜' 파밀리아-디아스 '살 빼기' 전쟁중, 구단 영양사+트레이너 파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2-11 13:40


뉴욕 메츠의 제우리스 파밀리아. AP연합뉴스

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뉴욕 메츠의 우완투수 제우리스 파밀리아(31)와 에드윈 디아스(26)는 '살 빼기' 전쟁 중이다.

11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파밀리아와 디아스는 다이어트 중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구단의 주문을 선수들이 받아들였다. 메츠 구단은 영양사를 비롯해 컨디셔닝 코치와 트레이너까지 파견해 불펜 자원인 두 투수의 몸 관리를 직접 챙기고 있다.

2012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파밀리아는 확실한 구원투수였다. 본격적인 풀타임 빅리거로 활용되기 시작한 2014년에는 23홀드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43세이브와 이듬해 51세이브를 찍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7년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2018년 7홀드 18세이브로 부활한 뒤 지난해 14홀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70에 달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 시즌 종료 시점에 파밀리아의 몸무게는 122㎏. 이에 파밀리아는 "대부분 시즌 동안 몸무게는 108~111㎏ 정도였다. 나는 몸무게가 늘어나는걸 감지하지 못했다. 남은 내 야구인생을 위해선 과거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살을 빼니 모든 것이 조금 쉽게 이뤄진다. 몸이 느끼고 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균형'이다. 최상의 몸무게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목표달성을 위해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밀리아가 몸무게가 늘어났던 건 역시 음식 때문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밥과 튀김류 등 도미니카 음식들을 끊어야 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뒤 첫 2주간은 음식 유혹이 많았다. 이젠 어느 정도 참을만 하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2016년부터 시애틀 매리너스 핵심불펜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8년에는 57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으로 올스타에 뽑히기도. 하지만 지난해 메츠로 둥지를 옮긴 뒤 살이 찌면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33차례 세이브 기회를 잡았지만 7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59. 결국 마무리 보직을 잃자 구단에선 디아스에게 다이어트를 권유했다.

디아스는 "구단에서 파견한 영양사와 컨디셔닝 코치 그리고 트레이너들의 조언대로 진행하고 있다. 개인 주방장이 정확하 식단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고,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구단도, 나도 윈-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는 다이어트 중에도 기술 연마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디아스는 '메츠 레전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슬라이더에 대해 배우고 있다. 디아스는 "큰 변화는 아니다.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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