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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실패·10명 대기 '연봉조정', 콜로라도 포수 월터스 중재위 결정 12일 나온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2-11 11:50


콜로라도 로키스의 포수 토니 월터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돌입을 코앞에 두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의 연봉 줄다리기가 대거 펼쳐지고 있다.

연봉 조정을 신청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전 포수 토니 월터스(27)의 결과가 12일(이하 한국시각) 나온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96만달러(약 11억3600만원)를 받은 월터스는 올해 247만5000달러(약 29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콜로라도 구단에선 190만달러(약 22억원)이 적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월터스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역대 가장 많은 411타석에 나서 타율 2할6푼2리 94안타 42타점을 기록했다.

연봉 조정은 선수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이 차이나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중재위원회가 최종 판단을 내리는 제도다. 세 명의 패널로 구성된 중재위는 절충된 금액을 제시할 수는 없고 선수의 요구액과 구단의 제시액 중 한쪽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올 겨울 연봉 조정 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구단을 상대로 이긴 선수가 없었다. LA 다저스의 외야수 작 피더슨, 미네소타 트윈스의 투수 호세 베리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구원투수 셰인 그린이 모두 패했다. LA 다저스는 피더슨을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시키려고 했지만 보스턴, 미네소타의 3각 트레이드 성사 지연으로 인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에는 아직 10명의 선수가 연봉 조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P에 따르면, 중재위는 오는 22일까지 조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KBO리그도 연봉 조정신청제도가 있다. 그러나 2013년부터 8년 연속 신청자가 나오지 않았다. KBO에선 통산 20차례 연봉 조정신청이 있었지만 2002년 유지현만이 이겼고 나머지는 모두 구단이 승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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