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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 캠프를 준비하면서 LG 트윈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분야는 바로 전력분석이다.
실제로 LG는 거의 매일 오후 선수들과 데이터분석팀이 머리를 맞대고 미팅을 한다. 투수조는 일주일에 2~3차례, 야수조는 일주일에 4~5차례로 사실상 휴식일 제외한 모든 훈련일에 미팅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분석'이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공유'가 최우선이다. 숫자로 나열하는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다듬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선수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노석기 팀장은 "이번 캠프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새로운 데이터를 혼합해서 선수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또 선수들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분석팀끼리 데이터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실전에서 느꼈던 부분이나 미묘한 차이는 결코 데이터가 말해줄 수 없다. 선수들은 본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우리는 실전 경험을 적용해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돕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다.
'트랙맨 포터블'처럼 휴대용 장비를 활용하면서, 캠프 훈련 환경이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노석기 팀장은 "휴대용 장비가 없을 때는 시즌때 데이터가 전부였다. 하지만 휴대용 분석 장비들을 쓰면서, 스프링캠프에서의 개개인 데이터가 누적되기 시작했다. 이 두가지를 함께 접목시키니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과 예상 수치, 지난 시즌과의 비교까지 모두 수월하게 되고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블랙타운(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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