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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Live]마운드에 투수 2명이 동시에 다른 수비훈련. 복잡하지만 효율성은 최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2-10 07:12


KIA 투수 김승범과 양현종이 마운드에 함께 서있다. 하지만 둘은 다른 수비훈련을 한다. 김승범은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자의 번트 수비를 하고, 양현종은 1루쪽 타구에 1루 커버를 들어가는 훈련이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투수 2명이 마운드 쪽에 나란히 서 있다. 동시에 공을 던지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둘이 가는 곳은 다르다. 마운드에 선 투수는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자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뿌리는 훈련이고 옆에 선 투수는 1루쪽으로 오는 애매한 타구에 1루 커버를 하러 가는 훈련이다.

보통은 하나의 상황을 가정하고 모든 투수들이 한번씩 훈련을 한다. 하지만 KIA는 10일(한국시각) 모든 투수와 내야수를 한곳에 모아서 2개의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투수를 A,B조로 나눠서 훈련을 진행했다. A조는 1루, 2루수와 함께 1루 커버 훈련을 했고, B조는 마운드에 서서 유격수와 2루 견제 훈련, 3루수와는 번트타구 송구 훈련을 했다.

빠르게 진행되며 복잡하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훈련에 임했다.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총 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캠프를 차렸다. 신임 맷 뮐리엄스 감독이 선수 파악을 하기 위해 1,2군 통합캠프를 하게 된 것. 선수가 많고 시간은 한정되다보니 이런 훈련법이 나왔다. 보통은 A,B조로 나뉘어 다른 구장에서 훈련을 하는데 이번엔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지휘하며 모든 투수와 내야수가 참가했다. 선수 파악을 해야하는 윌리엄스 감독으로선 한꺼번에 선수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훈련법이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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