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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투수 2명이 마운드 쪽에 나란히 서 있다. 동시에 공을 던지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둘이 가는 곳은 다르다. 마운드에 선 투수는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자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뿌리는 훈련이고 옆에 선 투수는 1루쪽으로 오는 애매한 타구에 1루 커버를 하러 가는 훈련이다.
빠르게 진행되며 복잡하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훈련에 임했다. KIA는 이번 스프링캠프에 총 7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캠프를 차렸다. 신임 맷 뮐리엄스 감독이 선수 파악을 하기 위해 1,2군 통합캠프를 하게 된 것. 선수가 많고 시간은 한정되다보니 이런 훈련법이 나왔다. 보통은 A,B조로 나뉘어 다른 구장에서 훈련을 하는데 이번엔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지휘하며 모든 투수와 내야수가 참가했다. 선수 파악을 해야하는 윌리엄스 감독으로선 한꺼번에 선수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훈련법이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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