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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테드!"
정 단장은 "그때 헤이드에게 이름과 백넘버가 새겨진 시애틀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헤이드가 농반진반으로 '시애틀에 올 생각 없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내 영문이름을 정(Jung)이 아닌 청(Chung)으로 적었더라"며 웃었다. 또 "피오리아 도착 첫날 밤늦게 호텔에 들어섰는데, 헤이드가 그 시간까지 우리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단장이 된 걸 축하한다'는 인사도 받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헤이드 코디네이터는 "정 단장은 당시 구대성과 함께 뛰어난 투구를 펼쳤던 투수였다. 시애틀과의 연습경기 때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던 기억도 난다"고 소회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을 찾을 일이 있었는데 당시 정민철이 단장으로 선임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 시절에도 영리한 투구를 펼치는 선수로 알고 있었지만, 단장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 단장이 한화에 머무는 동안 메이저리그와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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