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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처음에는 얼떨떨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10년동안 몸 담았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게 된 정진호가 이를 악 물고 2020시즌을 준비했다.
정진호는 "돌이켜보면 항상 '조금씩만 더' 하면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조금만 더 ' 잘되면 정말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늘 알고 있다. 정말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문제는 항상 마음대로 안됐던 것 같다"고 했다.
꿈같은 우승을 다시 한번 경험한 후 정진호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한화 이적이다.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상무 복무 2년을 제외하고 10년 가까이 두산에서만 뛰었던 그에게 한화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다. 주전이 확고하고, 백업 경쟁부터 출발해야 하는 두산과 달리 한화는 선수 구성상 조금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팀이다. 정진호가 두산을 떠나게 됐을때 친한 동료들과 친구들이 아쉬워했지만, 반대로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격려도 받았다.
비시즌동안 삼성 구자욱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도 했다. 현역 일본프로야구(NPB) 선수 몇몇과도 함께 훈련을 하면서, 정진호는 "옆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타석에서 힘을 뺀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언제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느꼈다. 타격을 할 때 깨달은 점들이 많다. 좋은 감을 찾았기 때문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이번 개인 훈련에서 느낀 점들을 절대 잊지 않고, 다시 적용해서 연습하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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