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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우승 포수' 박세혁(두산 베어스)의 뒤를 잇는 야구인 2세가 나올까.
반면 박철우의 아들 박세혁은 대기만성의 대명사다. 오랫동안 양의지(NC)의 그림자에 가려있었지만, 양의지가 2018시즌을 마치고 NC로 이적하면서 우승팀 안방마님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137경기, 505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7푼9리, OPS 0.736의 호성적을 거뒀다. 양의지의 뒤를 받치는 국가대표 포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2020 신인 1차 지명에서는 두 명의 2세 야구인이 새롭게 KBO리그에 몸담게 됐다. 한화 이글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안방을 책임졌던 신경현의 아들 신지후와 정회열의 아들 정해영(19)이다. 198, 189㎝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이들은 모두 연고팀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포수인 아버지와 달리 두 선수 모두 투수로 입단한 점도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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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류현진(33)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레전드 2세'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보 비셰트, 케반 비지오, 트래비스 쇼 등이 속해있다. 하지만 이들 중 아버지의 명성에 걸맞는 실력을 지닌 성적을 보여줄 선수는 게레로 주니어 1명 정도다.
팬들은 언제나 새로운 스타를 기다린다. 과거 레전드의 2세라면 더 애틋할 수밖에 없다. KIA 팬들에게 이정후가 그랬고, 삼성 팬들은 아직도 '양신' 양준혁의 결혼올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2020년에도 새로운 '야구인 2세'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는 이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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