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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새 시즌 롯데 자이언츠 중견수 자리는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고승민(20)과 강로한(28)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테스트에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과 장타력을 갖춘 우투좌타형.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입단한 고승민은 내야 수비에서 이따금 센스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강로한은 지난해 적잖은 출전 경험을 쌓으면서 감각을 익혔다.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두 선수를 호주리그에 참가 중인 질롱코리아에 각각 파견해 실전 감각을 익히게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유일하게 선택한 최민재(26)는 중견수 경쟁의 다크호스다. 고승민, 강로한과 같은 우투좌타인 최민재는 롯데 성민규 단장이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시절 중-고교 무대부터 꾸준히 관찰해 온 선수다. 빠른 발 뿐만 아니라 타격 생산 능력도 출중한 선수로 지목돼 왔다. 지난해 2군리그 성적은 52경기 타율 3할4푼5리(165타수 57안타), 3홈런 27타점 16도루, 출루율 4할8리, 장타율 4할7푼9리다. BB/K(볼넷/삼진) 비율은 0.74다. 1군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군에서 꾸준하게 실전 감각을 쌓았고, 뛰어난 타격 생산력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16개의 도루와 3개의 3루타로 장기인 빠른 발을 살린 점도 두드러졌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착실히 성장한다면 고승민, 강로한을 충분히 위협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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