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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만장일치 헌액이 유력시됐던 데릭 지터는 딱 한 명의 이탈자 때문에 100% 득표에 실패했다.
기사를 쓴 맷 켈리 기자는 '이들은 훌륭한 선수들인 것은 맞지만 누구도 만장일치 득표는 힘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명예의 전액 헌액 가능성 자체도 크지 않다'면서 '추가적으로 다른 슈퍼스타들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들 역시 100% 클럽 가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켈리 기자가 언급한 3명의 슈퍼스타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빗 오티스, 카를로스 벨트란이다. 2022년 헌액 자격이 생기는 로드리게스는 '약물 스캔들' 때문에 8년 연속 고배를 마신 배리 본즈와 같은 처지다. 본즈는 이번 헌액 투표에서 60.7%를 얻는데 그쳤다. 켈리 기자는 '로드리게스는 3번의 MVP, 14번의 올스타, 통산 홈런 4위, 통산 타점 3위, 통산 WAR 12위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지만, 2014년 PED 복용 사실이 드러나 21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명예의 전당 헌액과 관련해 매우 복잡한 처지에 몰렸다'고 적었다.
켈리 기자는 장기적으로 100% 득표를 노릴 수 있는 후보로는 애드리언 벨트레(2024년)와 스즈키 이치로(2025년)를 꼽았다. 특히 이치로에 대해서는 '일본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가 21세기 최고의 선수임에도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예약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불행하지만, 그는 일본 출신 야수가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줬다'고 했다.
켈리 기자는 이어 현역 선수까지 범위를 넓혀 앨버트 푸홀스, 미구엘 카브레라, 저스틴 벌랜더,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마이크 트라웃을 명예의 전당에 만장일치 의견으로 입성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들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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