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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프로 세계는 냉혹한 서바이벌이다. 야구만 잘한다고 스타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승엽은 "신인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다. 요즘 사건사고가 간간히 나오고 있지 않냐"면서 "어린 선수들은 프로야구를 이끌어나가야할 재목들"이라고 강조했다.
10개 구단, 133명의 프로 새내기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한국 야구 레전드를 응시하는가 하면 안인산(NC), 신지후(한화), 황성빈(롯데) 등은 직접 손을 들고 질문도 던졌다. 가장 인상적인 질문으로는 '지도자의 눈에 띄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던 황성빈의 질문을 꼽았다.
이날 이승엽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로 '갈 길이 멀다. 많은 선후배 동료를 이겨야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이야기를 꼽았다. 자신이 겪은 23년간의 서바이벌 경험을 전하기엔 한시간은 너무 짧았다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아마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행선지가 KBO리그와 퓨처스리그로 나뉠 거에요.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습니다. 저도 현역 시절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겪었는데, 이제 야구만 잘한다고 좋은 선수가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승엽은 올겨울 프로야구 선수 및 관계자들을 둘러싼 폭행 등의 논란에 대해 "야구 선배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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