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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이틀 상위권을 휩쓸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다음 시즌 KBO리그 투수 부문 경쟁은 양현종이 주도하게 될까.
하지만 린드블럼과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린드블럼은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두산과 아름다운 작별을 했고, 김광현 역시 포스팅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하게 되면서 오래 몸담아왔던 SK를 떠난다. 산체스도 마찬가지다. SK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더 좋은 연봉 조건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일본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이들의 도전에는 충분히 박수를 보내야 하지만 이기적인 관점에서는 간판 선수들의 이탈이 아쉬울 수 있다. 특히 김광현은 양현종과 '국가대표 투톱'으로 국내 선발 투수의 자존심을 세워왔었다. 물론 양현종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시즌이다. 한번의 실패 끝에 다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김광현이 이전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꿈의 무대'에 들어가게 된 것처럼, 양현종 역시 2020시즌을 성과있게 마치면 이전에 미뤄뒀던 꿈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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