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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전력의 핵심들이 줄줄이 빠져 나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내년 시즌 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인 건 분명해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키움은 물론이고 LG와 KIA, 삼성, 롯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키움과 KIA, 삼성, 롯데는 이번 오프시즌 새 사령탑을 앉힌 팀들이다. 이 팀들 대부분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1차 목표로 세워놓은 반면, LG 트윈스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올해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내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게다가 내년은 LG가 야구단 창단 3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해 이번 스토브리그에 쏠리는 그룹의 이목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트윈스 집권 3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류중일 감독의 각오도 마찬가지다. 류 감독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벌여야 한다. 물론 성적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류 감독에게 내년 시즌 전력에 관해 물었더니 "정찬헌과 이정용, 김지용 3명이 들어오면 뒤가 단단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우영은 본인이 선발을 하고 싶어하는데, 후보 중 한 명이다. 김대현도 그렇고, 올해 4~5선발이 없어서 79승을 했는데 내년에 그 친구들이 해주면 80승 이상 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류 감독은 재계약에 관한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내년에 우승할 것이다. 그래야 내가 재계약한다. 그러니까 한국시리즈에 가야 한다"며 호탕하게 웃은 뒤 "내년에 우리가 야구단 창단 30주년이다. 구단서도 신경많이 쓰는 것 같더라. 그에 대한 보답을 내가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두산과 SK의 전력 변화에 대해서는 "SK는 광현이가 빠지고, 옆집은 린드블럼하고 (김재환은)아직 모르지만, 하여튼 내년에는 LG에게 좋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한다. 일단 우리 선수들 잘 다독여서 해야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각오를 나타냈다.
류 감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2월 호주 블랙타운과 일본 오키니아와에서 약 50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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