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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단기전은 역발상의 무대다. 상대의 예측을 무력화 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회를 넘기며 선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3회 멋진 견제사가 있었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후 이승호는 8번 김재호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박세혁 타석 3B2S 풀카운트. 자동으로 런 앤 히트가 걸리는 상황. 7구째를 던지기 앞서 이승호는 견제구 2개를 잇달아 던졌다.
1루주자 김재호가 '이만 하면 됐겠지' 하는 순간, 이승호는 또 한번 홈 대신 1루로 빠르게 공을 던졌다. 삼진에 대비해 최대한 일찍 스타트를 끊었던 김재호가 허를 찌른 삼세번 견제에 꼼짝 없이 걸려들었다. 1루수가 유격수에게 던진 공에 2루에서 태그 아웃.
박세혁의 볼넷이 이어졌기에 만약 견제사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1사 1,2루 위기에 몰릴 뻔 한 상황. 견제사 덕분에 단 38구 만에 3이닝을 마친 이승호는 투구수 조절에 성공하며 5이닝을 넘길 수 있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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