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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건우의 침묵 끝. 가장 필요할때, 가장 중요한 순간 그가 폭발했다.
하지만 박건우는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첫 타석 외야 뜬공, 두번째 타석 삼진, 세번째 타석 상대 실책 출루 그리고 네번째 타석 내야 땅볼, 다섯번째 타석 유격수 실책 출루. 상대 수비 실수로 2차례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시원한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1차전 라인업을 2차전에도 그대로 고수했다. 데이터에 얽매이기보다 최근 컨디션과 흐름을 중시하는 김태형 감독의 스타일이다. 1차전 승리 라인업을 유지한 것이다.
첫 안타는 8회에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상수를 상대한 박건우는 드디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첫 안타를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재호 적시타-김인태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든 두산. 1사 2루 찬스가 박건우를 향했다. 제구가 흔들리던 한현희를 상대한 박건우는 팽팽한 승부를 끝내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진정한 영웅'이 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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