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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기선을 제압한 2019년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 마운드에는 '천적'들이 출동이다.
무엇보다 산체스는 올해 키움에 천적이었다. 두 차례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11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 5.5이닝을 던졌다. 키움을 만나면 제 몫을 다했던 산체스다. 특히 피안타율은 2할2푼7리에 불과했다. SK 선발투수 중 가장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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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만 따지면 산체스와 최원태가 등판할 경우 1~2점차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결국 틈새가 벌어질 시간은 불펜투수들이 등장한 다음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철벽불펜을 뽐내고 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차전부터 '벌떼 불펜'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준PO 2차전에선 요키시가 2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그래도 8명의 불펜요원이 투입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지난 14일에도 8명의 불펜요원을 투입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염경엽 SK 감독은 산체스까지는 정공법을 활용할 공산이 크다. 산체스가 정규시즌이 끝난 뒤 보름 이상 쉬었고, 충분히 체력이 회복된 만큼 구위로 키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다. 특히 1차전에서 5시간 연장 11회 대혈투 끝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7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염 감독은 향후 불펜 과부화를 막기 위해 2차전에서 최대한 불펜 투수들을 아끼는 전략으로 승리를 따내고 싶어한다. 산체스의 어깨가 무겁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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