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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쩜 그 둘이 딱 뽑혔는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도 양의지와 박세혁의 동반 대표팀 발탁을 매우 기뻐했다. 김 감독 역시 현역 시절 포수 출신인만큼 포수 포지션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있는데다, 두 사람 모두 아끼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의지는 김태형 감독이 "아들 같다"고 할 정도로 신뢰가 깊은 후배다. NC로 이적하게 됐을 때 "의지에게 잘된 일"이라고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아까워했다. N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양의지도 두산전이 있을 때마다 김태형 감독을 찾아 인사를 한다. 지난 1일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두산의 우승이 확정됐을 때도 양의지가 이동욱 감독과 함께 경기가 끝나자마자 김태형 감독을 찾아 인사했고, 따로 축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포수 왕국'이 된 두산 그리고 그런 팀의 사령탑으로서 김태형 감독은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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