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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돌아온 '유턴파' 4번타자의 자존심 싸움이 볼만하게 됐다.
1차전에서 둘의 희비가 팀의 승패와 고스란히 연결됐다. 박병호는 LG 선발 타일러 윌슨과의 3번 대결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9회말 올라온 마무리 고우석의 초구 154㎞ 직구를 가운데 담장 넘어로 보내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경기를 끝내는 홈런타자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렇다할 모습이 없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3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1루서 유격수 플라이, 9회초 2사 1루서 유격수 플라이로 잡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3일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아직 타격감을 잡지 못한 모습.
이번 시리즈에서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1차전서 박병호는 일단 승리를 가져오는 홈런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김현수는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시리즈 내내 둘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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