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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포수 박동원의 몸 상태를 전했다.
다음은 장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라인업은.
-시즌 막판 김웅빈을 기용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했던 것 같다.
어제는 결정을 못해서 말씀을 못 드렸다. 코치들과 상의한 끝에 김웅빈으로 결정했다. 마지막 롯데 2연전을 연승으로 끝났는데 김웅빈이 모두 결승타를 쳐줬다. 그래서 기용하기로 했다. 장영석, 송성문 등이 남아 있어 언제든지 교체 가능하다. 어떤 자리든 약속은 못 드린다. 컨디션 저하가 있을 수 있다. 3루수에 대한 고민이 막판부터 컸다. 계속 돌아가면서 3루수 자리를 맡아줬다. 경기를 하면서 바뀔 수도 있고, 밀어 붙여서 갈 수도 있다.
-관전 포인트는.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인 것 같다. 투수 쪽에 좋은 에이스들이 배치될 것이기 때문에 큰 점수가 나는 건 상대 실수가 아니면 힘들 것 같다. 투수력을 빼면 수비 집중력이라고 본다.
-불펜 운영은.
올해 중간 투수들이 지표 1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상황이고, 선발도 나쁘지 않다. 과중 피로도 면에선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하다 보면 빨리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지표를 찾아본 결과, 이닝이 바뀔수록 피안타율과 피OPS가 높아진다. 중간 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그런 포인트에서 움직이려고 한다. 늦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양적으로 나을 것 같은데.
특정 투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중간에 2~3명 밖에 못 쓴다. 하지만 여러 투수들을 시도해보고 싶다. 2~3명으로 끝나는 경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여러 투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
-마무리 후보군은.
조상우, 오주원이 구상에서 맨 뒤 쪽에 있다. 더 강력한 카드가 앞에서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 본다.
-박동원은 포수로 나올 수 있나.
훈련을 체크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기존에 포수를 선발에 맞춰서 정했었다. 몸 상태가 가능해 포수로 쓸 수 있다. 브리검과 이승호는 기존에 했던 대로 이지영에게 맡길 것이다. 브리검은 90% 이상, 이승호는 100% 이지영과 함께 한다. 포스트시즌도 똑같이 갈 것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어떤 느낌인지.
개인적으로 작년보다 긴장된다. 경기 전에는 차분해지지 않을까 싶다. 내색하지 않으려고 한다. 작년 패배의 아쉬움이 분명히 남는데, 작년의 결과를 뛰어 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분하게 평소와 똑같이 치르려고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기용보다는 정석적으로 기용할 생각인가.
올해가 더 다양한 투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년에는 엔트리에서 2~3명 정도가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투수들이 나올 것 같다.
-1번 타자의 고민은 없나.
서건창의 1번 고민은 안 한다. 공을 잘보고 뒤 타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타자다.
-박병호의 컨디션은.
박병호 손목 때문에 애를 먹었다. 경기가 빨리 끝나야 주사 치료를 받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일단 주사 치료를 하고 어제까지 휴식했다. 어제 괜찮은 상태라 해서 T배팅을 했다. 오늘 방망이 훈련을 마쳤다. 직접 체크해보니 가볍고 괜찮다고 한다. 마지막 100타점 기록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마지막 경기를 안 하고 주사를 맞겠다고 하더라. 그러나 대기록이기 때문에 반대로 내가 달랬다. 경기를 하고 주사 치료를 하자고 했다. 고맙더라.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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