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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31). 그의 평균 연봉은 21억2500만원(계약금 포함)에 달한다. 어마어마한 액수다. 하지만 김광현이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무수한 'FA 먹튀' 사이에서 김광현은 그야말로 돈이 아깝지 않은 선수다.
올시즌 가장 가치 있었던 승리. 모든 승리가 등가일 수는 없다. 언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순도와 가치를 따져볼 때 이날 김광현의 역투는 그야말로 최상급이었다. 김광현이 아니었다면 단 1득점에 그친 와이번스가 승리할 확률은 희박했다. 네티즌의 우스갯소리로 '김광현이 멱살 잡고 승리로 끌고 간 경기'였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선두 싸움에 한창인 두산 베어스가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한 날이었던 판큼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만큼 에이스의 혼신을 다한 책임감이 빛난 경기였다.
김광현은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초고도 집중 끝에 단 한명의 주자도 홈을 밟지 못하게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조차 긴장하게 했던 진땀 승부. 김광현은 끝까지 버텨내며 승리의 주춧돌을 쌓았다. '에이스란 바로 이런 것'을 실천한 김광현. 돈이 아깝지 않은 진정 가치있는 투수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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