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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고춧가루 부대를 넘어라.'
SK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2경기, KT 위즈와 1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계속된 우천 취소로 19일 두산과 더블헤더를 치렀던 SK는 22일 대전에서 다시 한 번 더블헤더를 하게 됐다. 2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22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된 상황. 대전 더블헤더가 열리기 쉽지 않다. 비로 밀리면, 28일 이후로 일정이 재편성된다. 하루라도 빨리 우승을 확정해야 하는 SK로선 답답한 일정이다.
대진은 나쁘지 않지만, 최근 SK의 경기력을 놓고 보면 하위권 팀들도 만만치 않다. 일단 지난해는 물론이고, 올해도 상대 전적에서 10승4패로 크게 앞서 있는 한화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한화는 9월 이후 9승6패로 시즌 승률보다 좋은 페이스다. 베테랑과 젊은 피의 조화가 맞아가고 있는 타선이 만만치 않다. 마운드도 9월 이후 평균자책점 3.43(4위)으로 안정적이다. 월간 투타 성적에선 SK를 앞선다. 더블헤더라 더 부담스러운 경기가 됐다.
SK의 부진과 함께 1~3위 경쟁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시즌 끝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쟁 구도가 됐다. SK는 최대 위기에서 공교롭게도 하위권 팀들을 만난다. 우승이 걸려 있는 SK에 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시즌 초반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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