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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4연패' SK, 우승 여전히 유리하지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9-20 08:31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1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7대3으로 패배한 SK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1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대한 빨리 순위를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이 여전히 멀고 험하다.

SK 와이번스의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는 6. 남은 경기수는 7.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7경기에서 6승 이상을 해야 한다. 물론 2위인 두산 베어스가 전승을 할 확률은 낮기 때문에 여전히 SK가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까지 순위 확정이 안되고 살얼음판 승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썩 달갑지 않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가장 안좋은 성적에 해당한다. 특히 이처럼 바쁜 상황에 4연패에 빠졌다.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완패가 치명적이었다.

SK는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1,2차전을 모두 졌다. 타선에서 제이미 로맥이 분전하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에이스' 김광현이 2차전 선발로 나서는 등 나쁘지 않은 판을 꾸렸다. 그러나 결과는 완패였다. 불펜 싸움에서 밀리고, 결정적일때 나오는 실책성 플레이가 승부를 어렵게 만들었다.

더블헤더에서 1승1패만 했어도 SK는 매직 넘버를 4로 줄일 수 있었다. 2승이었다면 매직 넘버가 단숨에 2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매직 넘버 6이 그대로 유지됐다. 가정하고싶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20일 키움을 상대한다. 키움은 두산보다 더 껄끄러운 팀이다. 키움도 2위 사수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하는 와중에, SK는 예정된 선발 투수였던 앙헬 산체스가 어깨쪽 근육 뭉침을 호소해 박종훈으로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키움-한화를 산체스-박종훈으로 맞붙으려던 계산까지 어긋나고 말았다.

순위 확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그때부터 포스트시즌 준비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는 키움에 이어 한화와 2연전, KT와 1경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성과의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대부분 하위권팀들이라 부담은 적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금의 4연패가 너무 뼈아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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