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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볼만하게 됐다. 4위와 5위가 4위 홈구장에서 갖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이 1승을 안고 하기에 4위팀은 1승만 거두면 되고 5위팀은 2승을 해야한다.
NC는 9월들어 9승4패로 전체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LG로 9승3패를 기록했다. KT 위즈와 5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맞대결서 모두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게임차를 벌리며 5위를 확정짓고 있다.
LG도 5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제대로 탄 상태지만 NC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선발 원투펀치도 LG와 대적할만하다. NC의 드류 루친스키가 시즌 내내 꾸준하게 안정적인 피칭을 하고 있고, 대체 선수로 온 크리스천 프리드릭도 11경기서 7승을 거두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프리드릭은 18일 SK전서 9이닝 5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면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루친스키와 프리드릭이 LG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와 비교해 밀릴 것이 없다. 에이스급 투수들은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여기에 NC엔 타격 1위를 달리는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양의지가 안방을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가 NC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된다.
정규시즌 성적에선 6.5게임이란 큰 차이를 보였고, 14번의 맞대결에서도 8승6패로 LG가 앞서지만 단기전에선 결국 집중력의 싸움이 된다. LG가 결코 쉽게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이란 낙관을 해서는 안된다.
일각에선 LG가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KT를 밀어줬어야하는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LG 류중일 감독은 "순리대로 하겠다. 4위 확정 때까지는 매경기 정상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공법을 택한 L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역대 4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모두 4위팀이 올라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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