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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근 4연승 및 9월 들어 8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 "왜 진작 이렇게 하지 못했나"라는 아쉬움이 흘러나올 정도로 LG 트윈스의 시즌 막판 레이스가 위협적이다.
류 감독은 4위 확정이 우선이라고 했지만, 사실 3위 목표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입장이라는 데 대해 "순리대로 하겠다"고 한 것도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와 두산의 남은 경기수는 각각 10경기, 11경기다. 4경기차를 뒤집을 가능성은 '확률' 측면에서 매우 희박하다. LG는 1무가 있어 같은 승수라면 두산에 앞서지만, 남은 경기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게 지금의 분위기다.
LG가 막판 레이스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하위권 팀들을 주로 상대한다는 점이다. LG는 1,2위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와는 이미 맞대결 일정을 모두 마쳤다. 두산과 NC,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2경기,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와 각각 1경기를 치르면 된다. 두산을 제외하면 모두 LG보다 순위가 아래고, 맞대결서도 LG에 밀리는 팀들이다. 결국 두산과의 잔여 2경기 결과가 LG의 운명을 가른다고 봐야 한다. 오는 22일 두산의 홈경기로 치러지는 15차전과 추후 일정으로 잡힌 LG의 홈경기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팀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LG의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은 1994년에 거둔 81승(45패)이다. 그해 정규시즌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에서 태평양 돌핀스를 4승 무패로 꺾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25년 전 LG의 마지막 우승 기억이다. 남은 경기서 7승을 보탠다면 팀 역대 최다승 기록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도 바라볼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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