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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모창민 동점포+박석민 만루포' NC, 두산 8대2 격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7-31 21:53


박석민. 스포츠조선DB

[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전 6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1차전에서 8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두산전 6연패, 홈 3연패를 벗어났다. 또 KT 위즈의 추격을 뿌리치며 5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두산은 이날도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가 터졌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갔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가 1,3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재환의 타구를 투수 최성영이 직접 잡았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나머지 주자들도 모두 살았다. 최주환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허경민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된 이후 상대 폭투로 두산이 또 1점을 냈다.

하지만 이후 두산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회초 2사 1,2루에서 김재환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고, 3회초에도 주자가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는사이 NC가 따라붙었다. 4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박석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한 모창민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고 있던 NC는 이 한 방으로 단숨에 2-2를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좀처럼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NC는 5회말 1사 1루 역전 찬스에서 이명기가 병살타를 쳐 이닝이 종료됐고, 두산 역시 6회초 1사 2루에서 득점이 무산됐다.

6회말 NC가 전세를 완벽하게 뒤바꿨다. 김태진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박석민이 바뀐 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공략해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NC는 순식간에 리드를 가져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아웃 이후에 공격이 계속됐다. 김성욱과 김형준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이명기와 김태준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더 홈을 밟았고 상대 실책까지 겹쳤다. 6회에만 6점을 뽑은 NC는 8-2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산도 9회초 마지막 공격때 추가점을 얻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패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날 NC 선발 최성영은 4이닝 3안타 1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하며 물러났다. 두번째 투수 강윤구는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5이닝 7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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