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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고의 '도우미'는 최 정이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예선과 마찬가지로 팀내 불펜포수인 권누리씨의 공을 받아쳤다. 첫 공을 좌측으로 넘긴 로맥은 이후 4연속 범타에 그치다 두 번째 아치를 좌측으로 그렸다. 감을 잡은 듯 곧바로 3,4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로맥은 이후 아웃카운트를 적절히 활용하며 5,6,7호 날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로맥과 마찬가지로 첫 공을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아웃 후 2번째 아치를 그린 로맥은 10아웃까지 직선 타구와 파울을 잇달아 날리는데 그쳐 더이상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최 정은 예선을 마친 뒤 "원래부터 내 전략이 배팅볼을 던진 {불펜포수)권누리가 나한테 던지면서 컨트롤을 잡고 로맥에게 제대로 던져 줘 로맥을 결승에 진출시키는 것이었다"며 웃은 뒤 "로맥이 예선을 통과했으니,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예선에서 권누리씨는 최 정에 이어 곧바로 로맥에게도 공을 던졌다. 로맥은 3개의 아치를 그려 드림 올스타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권누리씨가 최 정을 상대로 제구력을 완벽하게 잡은 뒤 로맥에게 치기 좋은 공을 서비스했다는 이야기다. 로맥과 권누리씨 간 호흡이 결승에서도 이어진 셈이다.
한편, 예선에서는 샌즈가 5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 다른 6명의 참가 선수들은 모두 2개 이하를 치는데 머물렀다. 최 정이 유일한 무홈런 기록이었고,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LG 트윈스 이형종, 키움 김하성,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 각각 1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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