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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1승을 따내는데 도움을 준 선수로 마에다 겐타가 언급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4개를 허용하고 1실점한 뒤 2-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교체됐다. 8회초 등판한 구원투수는 마에다 겐타. 선발투수인 그가 구원 등판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마에다의 불펜 보직에 대해 현지 언론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저스 불펜이 전반적으로 들쭉날쭉하기 때문이다. MLB.com은 이날 '7월인 지금 그의 불펜 보직을 언급하는 다저스 관계자는 아직 없지만, 2017~2018년 포스트시즌서 구원투수로 활약한 마에다가 이번 10월에도 박빙의 경기 후반에 던진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고 했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 입단 후 정규시즌서도 가끔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최근 두 차례 포스트시즌서는 아예 붙박이 구원으로 기용됐다. 포스트시즌 통산 17경기에 구원등판해 17⅓이닝, 14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2.08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날 마이애미전에서도 보여줬듯 1~2이닝 동안 집중력을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올해도 포스트시즌서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올시즌 류현진은 투구 내용에 비해 승수가 적은 편이다.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포함해 올해 다저스 불펜이 4차례나 류현진의 선발승을 날려버린 점을 감안하면 이제 11승을 거둔 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마에다와 유리아스가 당장 불펜진에 포함되는 건 아니지만, 후반기 승부처와 포스트시즌서는 그 가능성이 높다.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에게도 더욱 든든한 도우미가 필요하다.
한편,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는 지난 15일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어깻죽지 염증으로 인한 통증까지 겹쳐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복귀전으로 잡았지만, 아직 불펜피칭도 실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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