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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시즌 중 2명의 감독이 중도 사퇴했다. 공교롭게도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그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KIA는 퓨처스리그 감독을 맡고 있던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 KIA는 이후 26승25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서고 있다. 박 감독 대행 체제에서 팀 평균자책점 4.09(4위), 팀 타율 2할7푼9리(3위)를 기록하며 반등하고 있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8.5경기 차. 아직 희망을 갖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위치다. 게다가 구단은 외국인 타자를 프레스턴 터커로 교체하고, 젊은 거포 외야수 이우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수들의 반등, 구단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다.
롯데는 올 시즌 선수단 전체 연봉이 101억83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 하지만 팀 성적은 최하위로 처졌다. 팀 평균자책점 5.18(10위), 타율 2할5푼7리(9위)로 부진하다. 감독만을 탓하기에는 투타 성적이 너무 바닥을 찍고 있다. 게다가 실책은 75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롯데 역시 공필성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예정.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졌지만, 후반기 농사가 중요하다. 롯데는 선발진에서 확실한 새 얼굴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나종덕 한동희 등 유망주 야수들의 성장도 더딘 상황. 후반기 리빌딩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롯데의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롯데도 대행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KIA의 길을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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