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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는 원래 슬로 스타터 성향이다."
올 시즌 호투에도 승수를 쌓지 못했던 레일리는 이날 모처럼 타선의 지원을 받고 6-3으로 앞선 7회부터 박시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2사 3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1로 앞선 2회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6-3으로 앞선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레일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에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경기가 끝난 뒤 레일리는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타자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줬다. 운이 좋은 경기였다.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경기를 즐기려고 한다. 초반에는 살짝 부진한 모습이 있었는데 원래 슬로 스타터 성향이 있다. 지금은 최고로 좋은 몸 상태다. 브레이크 기간 푹 쉬고 부족한 점 보완해서 후반기에서 다시 한 번 달려보겠다"고 전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에 적시타가 나왔고 마지막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줘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기 원정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이날 응원해주신 팬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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