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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저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닙니다."
박찬호에게 도루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상대 배터리와 벤치, 투수를 모두 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출루하면 뛸 것이라고 신경 쓰는 것부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성공하면 배터리들의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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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IA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지난해 수도방위사령부에서 현역 복무를 마친 뒤 사실상 올해부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하는 동시에 전반기가 마감되는 시점에서 자신에게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박찬호는 "100점 만점에 8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20점은 실책 때문이다. 목표는 두 자리수 실책을 하지 않은 것인데 넘을 것 같다. 3루에서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으면 예상치 못한 타구가 날아온다. 은퇴하신 이범호 선배님이 평생 지켜오신 3루와 배번(25번)까지 물려받았다. 당연히 부담스럽다. 다만 그 자리에서 내가 잘해서 선배를 빛내주고 싶었다. 내가 범호 선배님께 해드릴 수 있는 건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그런 마음의 표현인 것 같다"고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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