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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두 외국인 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KIA의 조 윌랜드(29)는 '희망'을 선사했고, 롯데의 브록 다익손은 고민을 안겼다.
KIA는 아직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박흥식 감독대행은 16일 우천취소된 롯데전을 앞두고 "5위 NC 다이노스와 7경기차다. 물론 7경기차를 뒤집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5강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남은 48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의 시나리오가 이뤄지기 위해선 외인투수 듀오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의 도움이 절실하다. 1선발 양현종은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따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7월 세 차례 등판에서 2승을 책임진 윌랜드까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KIA는 후반기 대반격의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윌랜드는 "KBO리그에서 첫 전반기를 보냈다. 많은 부침이 있었다. 그래도 좋은 상태로 전반기를 마치게 돼 다행이다. 이 흐름을 후반기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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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적 이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다익손이 SK 와이번스에서 조기 방출당한 결정적 원인 중 한 가지는 이닝소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염경엽 SK 감독은 다익손이 계속해서 평균 5.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할 경우 불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이유로 다익손은 SK와 충격적인 이별을 하게 됐지만 롯데에서도 이닝 소화 능력은 향상되지 않고 있다. 롯데 이적 후 6경기 평균 5.5이닝밖에 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승이라도 더 따내 순위를 한 단계라도 올려놓아야 한다"던 양 감독의 시나리오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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