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 달이 넘게 연승을 달리지 못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35세이브를 거뒀다. 앞에서 대졸 신인 박상원이 69경기에 등판해 4승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호투했다. 그 외에도 송은범(68경기 2.50) 이태양(63경기 2.84) 등이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서 균은 전반기에만 4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리그에 선발 평균자책점(5.46)이 5위에 불과해도 불펜의 힘을 무시할 수 없었다. 기적 같은 3위, 포스트시즌 진출의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올해는 그 필승조의 위상이 사라졌다. 마무리 정우람이 35경기 평균자책점 2.04, 11세이브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만큼 많은 세이브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팀 패배가 많기 때문. 박상원이 41경기 평균자책점 4.35, 이태양이 31경기 6.75, 송은범이 33경기 6.07을 마크할 정도로 부진하다. 그나마 안영명이 4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9, 9홀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이후만 놓고 보면, 이 투수들이 모두 평균자책점 5점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반적으로 투고타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화 불펜진은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있다.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필승조의 개념도 애매모호해졌다. 끌려가는 경기가 많다 보니 그나마 성적이 좋은 투수들도 긴급 투입되고 있다. 실점이 많아지면서 추격도 쉽지 않다. 게다가 역전패는 25패로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가장 많다. 한화 불펜의 환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최대 강점이 희미해지면서 반등도 어려워지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