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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강릉고가 12년 만에 청룡기 결승전에 진출했다. 첫 우승에 도전한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개성고가 3회말 김현우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태겸이 유격수 땅볼을 쳐 선취 득점했다. 그러나 강릉고가 4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 김형준의 스퀴즈 번트로 1-1 동점이 됐다.
강릉고는 4회말 1사 1루 위기에서 곧바로 김진욱을 투입했다. 일찌감치 투수전에서 흐름을 가져가겠다는 의도. 김진욱은 계속된 출루에도 개성고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리고 5회초 강릉고가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절호의 찬스에서 개성고 내야 수비진이 흔들렸다.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쏟아지면서 분위기가 강릉고 쪽으로 넘어갔다. 4점의 리드를 등에 업은 김진욱은 8회까지 4⅔이닝 동안 투구수 56개를 기록하며 1실점.
최 감독은 "진욱이를 60개 내에서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생갭다 개수가 많아졌다. 상대 타선이 하위 타순이었으면 몰라도 힘 있는 타자들이었기 때문에 진욱이로 그대로 갔다. 어쨌든 여기까지 올라온 건 다 같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다. 나머지 1~2학년 투수들도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선 벌 떼 작전을 해보겠다. 우승 욕심도 있다. 유신고를 상대로 멋지게 한 번 배워보겠다"고 했다.
목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기록실(14일·일)
4강전
강릉고 5-3 개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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