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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신인왕 경쟁에서 돋보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선발 전환 후 가장 짧은 이닝을 던지고 교체됐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제구력이 안정적이고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이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태인이가 나갔을 때 점수가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원태인은 제구에 애를 먹으며 초반부터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직구를 힘있게 던지려고 했으나 속속 장타로 이어졌고,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1회말 선두 이천웅에게 몸쪽 높은 코스로 138㎞ 직구를 던지다 우측 직선 2루타를 허용한 원태인은 전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형종에게 또다시 높은 직구를 구사하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던진 141㎞ 높은 직구가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되면서 2점째를 허용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66개.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삼성 벤치는 4회 불펜을 가동했다. 전날까지 3연승을 달리며 5강 진입 행보에 탄력을 붙인 삼성으로선 1점차 승부에서 원태인의 컨디션으로 중반까지 가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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