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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60승 선점' SK, 정규시즌 우승 '78.6%' 확률 잡았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9-07-11 21:51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SK가 8대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SK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7.05/

[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시즌 60승에 선착했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SK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홈런 2방 등을 묶어 5대1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시즌 90경기 만에 60승(1무29패)에 선착했다. 2위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SK의 독주 체제가 확고하다.

지난 시즌까지 6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할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였다. 확 무너지지 않는 이상 먼저 60승을 따낸 팀은 정규시즌 최종 순위에서도 가장 꼭대기에 위치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역시 60.7%(28차례 중 17차례)로 꽤 높다. SK의 독주가 무서운 이유다.

지난 시즌 14.5경기 차로 정규시즌 우승(93승51패)을 달성한 두산의 페이스와 비슷하다. 두산은 지난해 7월 19일, SK와 마찬가지로 90경기 만에 60승(30패)에 선착했다. 당시 승률은 6할6푼7리. SK는 1무를 기록해, 승률(0.674)에서 두산을 앞선다. 두산은 최종 승률 6할4푼6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SK에 패했지만, 정규시즌에서 만큼은 두산이 압도적이었다.

SK도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정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팀 구성원들이 각 부분에서 역할들을 잘해줬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잘했다. 선수들도 동료들을 위해서 뛰었다. 감독, 코치,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줬다. 서로 만들어서 넘겨주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야구단은 누구 하나가 잘해서 성적이 좋게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 공격적으로 부족해도 투수들이 그 부분을 커버해줬고, 투수들이 약간 부진했을 때는 타자들이 해줬다. 우승팀을 맡으면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코치진과 선수들이 큰 도움이 됐다. 잘 풀어줬다. 감독이 아무리 좋은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있어도 코치와 선수들이 실행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잘 실행해주면서 좋은 실력을 쌓았고, 좋은 팀이 돼가는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후반기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더 공격적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안정된 5선발과 철벽 불펜, 그리고 홈런 타선을 앞세워 더 무서운 독주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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