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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투수 김윤수(20)가 동료들에게 피자를 돌렸다. 깜짝 첫 승 기념으로 낸 한턱이다.
9일 대구 KIA전에 앞서 정식선수로 등록되며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김윤수는 데뷔전에 첫 승을 거뒀다. 김윤수는 0-2로 뒤지던 9회초 김승현에 이어 5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잊을 수 없는 프로 데뷔전. 1이닝을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말 타선폭발로 3대2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행운의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떨리는 마음에 첫 타자 한승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치아이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긴장했느냐"며 "그렇게 하면서 투수가 되는 거다. 자신있게 던지라"고 당부하고 내려갔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6라운드 52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김윤수는 최고 시속 152㎞의 빠른 볼을 던지는 우완정통파. 한화 좌완 김범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선발 재목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0일 "어제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중간에 아픈 적이 있어 1군에 올라오는게 조금 늦어졌다. 빠른 공을 가진 투수로 궁극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수는 선발 여부에 대해 "아직 미숙한 부분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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