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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루키 김기훈(19)이 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사실상 김기훈을 후반기부터 다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1군 콜업은 18일부터 가능한데 18일은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돌입하기 전날이다. 때문에 김기훈은 후반기가 재개되는 26일까지 18일간 기량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역시 김기훈이 가다듬어야 할 부분은 변화구 제구다. 앞선 키움전과 NC전에서 직구 위주로 운 좋게 호투를 펼쳤지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선 한계에 부딪혔다. 결정적 변화구가 없다 보니 제국에 신경 써 구속을 3~4km 줄인 직구도 통하지 않았다. 김기훈은 자신이 보유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날카롭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박 감독대행은 "제구가 마음 먹은 대로 될 경우 힘과 구속이 늘어날 것"이라며 김기훈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기훈은 후반기에 더 치열한 선발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기훈이 2군에서 또 다시 와신상담하는 시간에 1군에선 대체자들이 등판하게 된다. 홍건희 차명진 강이준이 로테이션을 돌 전망이다. 여기에 후반기에는 '우완 파이어볼러' 한승혁과 1군 불펜요원으로 활용되는 임기영도 선발 기회를 노리고 있다. 김기훈이 후반기부터 1군에 콜업되기 위해선 2군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큰 틀에선 '제구력 향상'이지만 이번에는 '볼넷 줄이기'보다는 '변화구 제구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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