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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돌아왔다. 제구와 구위 모두 합격점을 받을 만한 세 번째 등판이었다.
세 번째 등판은 중요한 시험대였다. 복귀 후 첫 '주 2회' 등판이었다. 그리고 팀이 5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만난 키움의 강타선.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양상문 롯데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복귀 후 1~2번째 등판에서 여러 가지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또 좋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다고 하면, 오늘부터는 자기 공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세웅은 그 기대에 부응했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40㎞ 중반대의 패스트볼이 낮게 깔렸다. 2회에는 박병호에게 결정구로 커브를 던져 탈삼진을 추가했다. 볼넷을 내준 뒤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에는 김혜성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이어 이정후를 병살타로 막았다. 4회에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 막았다.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볼넷-안타로 실점 위기. 이지영을 6-4-3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혜성에게 또 좌중간 3루타를 맞아 2점째 실점.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조금씩 팀이 바랐던 그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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