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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마음을 내려놓자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키움 히어로즈 2루수를 맡고 있는 송성문의 얘기다.
'2군행'은 확실히 약이 됐다. 송성문은 6월 18일 1군 복귀 후 14경기에서 타율 3할8푼8리로 펄펄 날고 있다. 이 기간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빠진 자리를 빈 틈 없이 메우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4할5푼9리. 송성문이 하위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니 상대 투수들에게 쉬어갈 곳이 없다.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수비도 안정되고 있다.
송성문은 "1군에 있을 때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1군은 경기를 하면서 이기는 결과를 내야 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타석에서 쫓기는 마음도 많이 들고 과정에 집중하지 못했다. 2군에서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가다 보니 밸런스가 점점 좋아졌다"면서 "투수 공도 익숙해지는 것 같다. 마음을 내려놓고 하고 있는데, 결과가 괜찮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타격 부진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송성문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그는 "그동안 결과가 안 좋게 나왔다. 팀에 도움이 못되면서 민폐를 끼쳐 힘들었다. 그래도 지금은 타석에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타격 밸런스도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 자신 있게 들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송성문은 "이미 나는 기록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다. 내 개인 기록은 의미가 없다.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적어도 팀에 민폐는 끼치지 않고 싶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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