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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모처럼 화끈한 타선 지원을 받았지만, 끝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윌슨은 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와 4사구 4개를 허용하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이닝 11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윌슨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5일 만에 등판한 이날 또다시 불안감을 노출한 것이다. 그만큼 무더운 여름 들어 구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평균자책점은 2.28에서 2.62로 나빠졌다. 투구수는 98개, 탈삼진 3개를 각각 기록했다.
윌슨은 1,2회에 걸쳐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회에는 선두 오선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한승택을 145㎞ 투심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잠재운 뒤 오정환을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최원준과 박찬호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제압한 뒤 프레스턴 터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한 점차로 앞선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이 KIA 오선우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7-7 동점을 허용, 윌슨의 선발승은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LG는 경기 후반 난타전 끝에 10대9로 재역전승한 걸 위안삼았다. LG는 7회에 정우영과 진해수가 집중 3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지만, 8회초 2사 만루서 정주현의 3타점 2루타로 재역전했다. 광주 원정 3연전을 1승2패로 막은 4위 LG는 49승37패1무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달린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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