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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작년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됐다."
키움의 불펜진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5.67로 리그 최하위였지만, 올해는 평균자책점 3.65로 3위까지 올라와있다. 조상우 김동준 등 시즌 초반 활약했던 필승조 멤버가 빠졌음에도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대체 마무리 투수로 투입된 오주원은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다. 최근 10경기에서 9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피안타율은 6푼5리에 불과하다. 한현희 김상수 등 필승조도 꾸준하다.
추격조와 필승조의 경계에 있는 투수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윤영삼 김성민 등은 상황에 따라 여러 임무를 맡고 있는 상황. 1~2이닝을 버티는 힘이 있다. 장 감독은 "이 선수들을 작년에 필승조로 잠깐 쓰기도 했는데 잘 안 됐다. 역시 그 자리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올해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올해도 필승조로 썼었다. 이 선수들이 홀드도 기록했다. 이런 경험이 내년에는 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한 양기현을 말소. 대신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좌완 이영준을 콜업했다. 이영준은 올 시즌 1군 19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허리 부상으로 지난 5월 31일 말소. 재활에 매진했다. 부상을 떨쳐내고 지난 5일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아픈 걸 숨기고 했었던 것 같다. 5일 경기에서 좋았던 모습들이 나왔다. 재활 중간 과정도 좋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올려야 한다"며 콜업 배경을 전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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