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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그 환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번의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3번의 타석에선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한동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무사 1,3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롯데 왼손 구원투수 고효준의 초구 143㎞의 가운데 직구를 우중간 담장밖으로 날렸다. "올해는 예전에 비해 장타도 나오지 않고 이번 시리즈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아 부담감이 있었다"는 한동민은 "감독님께서 빠른 공 하나만 보라고 하셔서 그것만 노렸다. 외야플라이라도 쳐서 3루주자만 들여보내자고 생각했는데 공이 생갭다 멀리 날아갔다. 믿기지 않는다"라고 당시 홈런 순간을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홈런을 칠 때마다 너무 표정관리가 안돼서 조금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늘도 표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너무 좋아했다"라며 자책하기도.
올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동민은 "올시즌 부진해 조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 팀이 1위를 하고 있는만큼 야구장에서 최대한 밝게 하려고 한다"면서 "오늘은 팀도 역전승을 하고 나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기분 좋다. 계속 노력하여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한번 환하게 웃었다. SK팬들이 한동민에게서 계속 보고싶어하는 얼굴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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