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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역대 한국인 4번째 ML올스타 선정, 선발등판 영광도 안을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7-01 08:44


LA 다저스 류현진이 한국인 빅리거로는 역대 4번째로 올스타에 뽑혔다. 류현진이 지난달 23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사이영상을 향해 맹질주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사무국이 1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양리그 올스타전 출전 투수와 야수 선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2001년 LA 다저스), 김병현(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4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2013년 KBO리그 출신으로는 최초로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데뷔 7년 만에 한국 야구사에도 길이 남을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며, 폭스TV가 중계한다. 아메리칸리그가 홈팀이다.

이번 올스타전 양리그 출전 선수는 팬 투표로 뽑힌 선발출전 선수 17명과 선수 투표 및 메이저리그사무국 추천 선수 47명 등 총 64명으로 구성됐다. 류현진은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함께 12명으로 구성된 내셔널리그 투수를 대표하게 됐다. 다저스 1~3선발이 모두 올스타에 뽑혀 더욱 뜨거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 등도 포함됐다.

류현진은 올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1.83, 94탈삼진, WHIP 0.90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유일한 1점대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은 오는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5일 뒤 열리는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발 등판 여부는 내셔널리그 사령탑인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결정한다.

아메리칸리그 투수진에는 사이영상 경쟁서 앞서 나가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를 비롯해 10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인 미네소타 트윈스 제이크 오도리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 등 12명이 선정됐다.

아메리칸리그는 두 차례 팬 투표를 거쳐 포지션별 선발출전 선수 9명을 뽑았고, 투수 12명과 야수 예비선수 11명을 추가해 32명의 로스터를 채웠다. 내셔널리그는 팬 투표로 지명타자를 제외한 8명을 선발한 뒤 투수 12명과 야수 예비선수 12명으로 32명을 구성했다.


구단별로는 휴스턴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다저스에서는 투수 3명과 외야수 코디 벨린저 등 4명이 뽑혔다. 또한 커쇼와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개인통산 8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팬 투표로 뽑힌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에게는 1만5천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지며, 승리 팀은 보너스 80만달러, 홈런더비 우승 선수는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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