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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명불허전이었다.
완벽한 투구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초구에 땅볼로 잡고, 구자욱에게 첫 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김헌곤과의 승부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안타를 맞았어도 1회를 공 6개로 마쳤다.2회 다린 러프-이원석-이학주를 삼자범퇴로, 3회 역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린드블럼은 4회에 또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끝내면서 한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5회말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첫 선두타자 출루였다. 하지만 이원석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학주와 김동엽을 연속 삼진으로 직접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59개에 불과했다.
호투는 계속됐다. 6회에도 강민호-박해민-김상수로 이어지는 삼성의 주요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 삼진으로 아웃시킨 린드블럼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7회 1아웃 이후 김헌곤에게 안타를 맞고, 러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오랜만에 주자 2명이 베이스를 채웠다. 그러나 1사 1,2루에서 이원석과 이학주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또 린드블럼은 삼성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삼성전 성적이 좋은 편이었는데, 두산 이적 후 더 월등해졌다. 린드블럼의 통산 삼성전 성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4경기 7승4패 89⅓이닝 32실점(29자책) 평균자책점 2.92, 시즌 성적은 4경기 3승무패 28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0.64다.
포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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