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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월까지는 절망이 더 컸다. 하지만 '여름 냄새'를 맡은 삼성 라이온즈가 예사롭지 않다.
5위와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시즌초 꾸준히 5~6위를 유지하던 한화 이글스가 현재 9위까지 성적이 떨어진 상태고, 5위 NC 다이노스도 위태롭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에 그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않다. 그사이 삼성이 많이 따라잡았다. 6위까지 치고 올라선 삼성은 NC와 3경기 차가 됐다. 아주 빠른 기간 내에 역전시킬 수 있는 차이는 아니지만, 지금 양 팀의 페이스를 고려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아보인다. 4위 LG 트윈스와는 10경기 가까이 격차가 벌어져있는 상태라 쉽지 않으나 현재는 5위라는 현실적인 목표만 보고 갈 수 있다.
현재 성적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개막 초반에 비해 확실히 투타가 안정적이다. 부상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백정현이나 원태인 등의 투수들 활약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타선에서도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원석이나 박해민, 김상수 등 주축 선수들이 활기를 찾은 모습이다.
아직 만족은 없다. 우선 이번주 삼성은 두산에 이어 주말에 선두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운명의 6연전'이라고 할 수 있다. 상위권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5위내에 진입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이런 삼성의 상승세, 순위표를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포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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