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히어로]'주심과 볼 판정 충돌' 브리검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 예민하게 반응"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만루 KIA 이창진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한 브리검이 주심의 볼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e-mail]/2019.06.25/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이 KIA에 7-3의 승리를 거뒀다. 5승을 거둔 승리투수 브리검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e-mail]/2019.06.25/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제구력과 투구 매커니즘이 좋지 않았다. 뜻대로 되지 않다 보니 예민하게 반응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제이크 브리검이

브리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한 뒤 이영재 주심과 충돌했다.

브리검은 "that's strike(그건 스트라이크였다)"라고 세 번이나 외치며 스트라이존에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이 주심은 키움 포수 이지영의 만류에도 마운드 쪽으로 다가가면서 키움 통역사를 불렀다. 그리고 통역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심판들이 갈등을 말려 퇴장을 주지 않았다.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브리검은 이날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브리검은 주심과 충돌했던 부분에 대해 "제구와 투구 매커니즘이 좋지 않아 예민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라 5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KIA전은 공격적 투구로 카운트를 앞서가는 피칭을 해야 하는데 이날은 잘 되지 않았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승수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선발이기 때문에 퀄리티 스타트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