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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독 곰만 만나면 약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왕조' 시대 막바지부터 유독 두산에게 약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4년에도 정규 시즌에서 6승10패로 밀렸고, 2015년에는 정규 시즌에서 11승5패로 강했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만나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016시즌에도 6승10패에 그쳤던 삼성은 2017시즌 3승1무12패로 크게 처졌다. 지난해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삼성은 4승12패로 두산만 만나면 힘든 경기를 해야했다.
하지만 포항의 위력은 대단했다. 첫 경기부터 터졌다. '약속의 땅'이라 부를만큼 유독 포항구장 승률이 좋은 삼성은 약세였던 두산을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유독 대구에서 약했던 두산전의 무대를 포항으로 옮기자 효과(?)가 드러났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삼성의 역대 포항 구장 성적은 39승15패로 상승했다. '분위기'가 미치는 위력이 대단하다.
포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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