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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가까스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삼성은 2회초 상대 실책과 장단 6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헤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헤일리는 3회말 2사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12구 승부 끝에 이성열에게 안타를 내준 뒤 또 한번 흔들렸다. 김태균과 최재훈에게 잇달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4회초 세번째 투수 이태양을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삼성은 4회초 김헌곤 러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9-5로 달아났다. 헤일리는 4회말 1사 후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고 보크로 득점권에 몰렸으나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이미 89개를 던진 헤일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김태균을 병살 처리한 뒤 정근우를 땅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헤일리는 최근 3경기 평균 실점이 5점에 달할 만큼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헤일리의 거취를 놓고 삼성 벤치의 고민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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