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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우리가 알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이 돌아왔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브리검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표면적인 성적보다는 내구성이 문제였다. 199이닝을 투구한 여파도 분명 있었다. 어깨, 햄스트링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퀄리티스타트 횟수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브리검이 달라졌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다음날 장정석 키움 감독은 "그동안 어깨, 햄스트링 등 부상이 있었던 분위를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제는 원래 브리검의 모습을 봤다. 전에 좋았을 때처럼 해줬다"며 흡족해 했다.
브리검은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날 KT 타자들을 상대로 커브(33개), 투심패스트볼(30개), 슬라이더(13개)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큰 위기도 없었다. 1회초 1사 1,2루 위기에선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했다. 3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사 1,2루 위기를 이겨냈다. 6회초 2사 1,3루 위기, 7회초 무사 1,2루 위기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도 받았다. 브리검은 7이닝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브리검이 '에이스 모드'를 찾으면서 키움 선발진은 날개를 달게 됐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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