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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탄탄 KT, 전유수 데뷔 첫 선발 등판예고. 무슨 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16:28


2019 KBO 리그 KT위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전유수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6.13/

KT 위즈가 18일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전유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15년차가 된 전유수가 선발로 나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껏 335경기에 등판을 모두 불펜 투수로만 나왔었다.

사실상 스타터라고 봐야한다. 전유수가 5이닝 이상 던지는 것은 무리다. 2∼3이닝 정도 소화한 뒤 불펜진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선발진이 안정된 KT가 갑자기 대체 선발이 나서게 된 것은 이대은 때문이다.

이대은은 팔꿈치 통증 때문에 한달 가까이 재활을 했고 지난 12일 수원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금민철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다.

당초 KT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었지만 금민철이 1이닝만 소화하며 부진을 보였고, 이대은이 59개의 공을 뿌리면서도 편안한 피칭을 해서 이대은을 다시 선발로 내기로 하고 금민철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런데 이대은이 한차례 더 불펜 투수로 나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불펜 투수로 던지면서 자신의 팔꿈치 상태가 괜찮은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이대은은 16일 대구 삼성전서 1-1 동점이던 8회말부터 등판해 10회말까지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후 첫 구원승을 따내며 선발 준미를 마쳤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대은이 18일 키움전에 나서야했지만 한번 더 불펜 등판을 하면서 18일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선발요원을 올리게 되면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이 빠지게되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현재 1군 투수진으로 18일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키움은 이승호를 예고했다. 이승호는 지난 4월 9일 고척 KT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KT는 주말 삼성전서 2연승을 하며 지난주 SK와 삼성에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좋은 분위기에서 불펜진으로 4위팀과의 주중 첫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안정된 전력을 갖춘 KT라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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