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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통한의 6회였다.
팀이 1회말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류현진은 이를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6회초 수비가 류현진의 편이 아니었다. 선두 1번 하이에르 바에스의 3루수앞 땅볼에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원바운드 송구를 했고 이룰 1루수가 잡지 못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2번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겐 빗맞힌 외야 플라이를 유도했다. 그런데 타구가 중견수, 우익수, 2루수 모두 잡지 못하는 곳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그사이 1루주자 바에스가 3루까지 달려 무사 1,3루가 됐다. 다행히 3번 앤서니 리조의 빠른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가 되며 1아웃. 류현진은 4번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2루쪽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보통 수비 위치라면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을 타구. 하지만 콘트레라스 타석에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었다. 내야수들이 모두 좌측으로 옮겨져 있었던 것. 2루수 맥스는 1-2루 사이가 아닌 2루 뒤쪽에 있었다. 먼시가 끝까지 쫓아갔지만 타구는 우익수쪽으로 굴러갔다. 1-1 동점에 1사 1,3루. 이어 5번 데이비드 보트에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6번 알로마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2루가 돼 추가 실점 위기가 왔지만 7번 헤이워드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6회초를 끝냈다. 2실점을 했으나 모두 비자책이었다.
류현진은 7회초까지 94개의 공을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2루서 7번 러셀 마틴이 좌전안타로 2루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홈에 불러들였고, 9회초 켄리 젠슨이 1사 2,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3대2로 승리했다.
류현진으로선 아쉬운 순간이 많았지만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내리고 팀이 승리한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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